자료설명
이근영 「고구마」, 채만식 「논 이야기」, 촌 궁핍상을 고발한 최정희의 「풍류잡히는 마을」, 농촌의 입장에 선 강형구의 「만춘」, 북한의 토지개혁의 과정을 그린 이기영의 「땅」을 통해 농민 소설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농민소설론
본문/내용
황무지를 논으로 바꾸어낸다는 이야기는 농민의 해방과 농업생산력의 해방을 통한 자립적 경제 건설이라는 당시 북한사회의 국가적 과제에 부응하는 제재였다. 동시에 이야기는 농민들의 의식개변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이기도 했다. 즉 무엇보다 농민들이 깨달아야 할 것은 집단의 이익이야말로 개인의 이익을 보장하는 우선적 조건이며 따라서 집단의 조건에 자발적으로 헌신할 때 개인은 비로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토지개혁이란 결코 농민을 분산적인 소자산계급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땅에 대한 사적 집착으로부터 그들을 해방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농민의 공동체적 유대는 이제 공공연한 집단적 결속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이었다. 개간의 과정은 바로 농민들이 사상적으로 고양되고 새롭게 하나로 묶여지는 과정이었다.
<땅>의 중요성, 혹은 의의는 이러한 신인간의 내용을 곽바위라는 ‘농민’을 통해 정형화한데 있다. 다시 말해서 <땅>은 농민이 더 이상 사적 이해에 연연해 하는 우둔하고 탐욕스러운, 비졸한 존재여서는 안된다는 것을 단호하게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토지개혁이 토지의 사적 소유를 허용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