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루이는 흔히 우리말로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다.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는 개념에는 유능하다든다 흑백이 명백하다든지 의지가 꿋꿋하다든지 책임감이 강하다든지 혹은 믿음직하다는 뜻이 들어 있지 않다. 루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뚱뚱한 몸집에 어디로 보나 호인형의 남자였다. 미식가이고 무도회와 사냥을 즐기고 특히 열쇠 만드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취미나 오락 정도라면 골치 아픈 정무에 휴식을 제공하는 레크레이션이 되겠지만 루이는 골치 아픈 정치는 아예 질색이고 사냥과 열쇠에 전념하는 편이었다. 그는 국왕 참의회에서 골치 아픈 일이 논의되면 곧 피곤해져서 회의석상에서도 졸곤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인물이 아무리 막강한 권력을 지고 있더라도 무슨 유익한 일을 과단성 있게 해낼 수 있었겠는가? 더구나 프랑스 혁명과 같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사건에 직면하여 어찌 일을 제대로 판단하여 책임성 있게 처리할 수 있었겠는가? 이러한 최고권자를 가지고 있었던 프랑스는 분명히 불행한 나라였다. 그러나 그러한 국왕일지라도 그 국왕을 보필하는 사람들이 똑똑하면 국가의 불행을 피할 수도 있고 또 불행을 덜 수도 있는데, 루이의…
참고문헌
1) 노명식, 『프랑스 혁명에서 빠리 꼼뮨까지』, 까치, 1980
2) Karl Marx 지음; 허교진 옮김, 『프랑스 혁명사 3부작』,소나무, 1987
3) F. 퓌레;D. 리셰 [공]지음;김응종 옮김, 『프랑스 혁명사』, 일월서각, 1992
4) G. 르페브르 지음;민석홍 옮김, 『프랑스 혁명』, 을유문화사, 1994
5) 김민제, 『프랑스 혁명의 이상과 현실』, 역민사, 1998
6) Mathiez, Albert지음;김종철 옮김, 『프랑스革命史』,창작과비평사, 1982
7) 유강호, 『불가능을 모른 거장 나폴레옹』, 정훈, 1981
8) 장 뿔 카우프만 지음;김철 옮김, 『나폴레옹:세인트헬레나토의 항해』, 세계사, 1998
9) 이세희,『나폴레옹 시대 프랑스의 농민문화』, 부대사학,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