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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말 일제하의 한반도에서는 노동자화하는 농민의 숫자나 노동자의노동쟁의와 파업의 횟수가 그 이전의 시기에 비해서 급격히 증가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볼 때, <과도기> 는 당대의 현실에 대응적인 의미를 갖고 있음을 알았다. 즉 이 작품은 현실, 작가의 만주 체험을 바탕으로 한다.
한설야는 <과도기>에서 농민이 공장노동자로 바뀔 수밖에 없는 시대적 상황을 창선을 통하여 보여 주었고,그리고 이러한 작품의 구도를 지속시킬 수 있었던 근거는 공산주의 운동의 실천적 방법과도 관련이 있었다.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보여주진 못햇다
카프가맹 직전부터 그후의 한설야의 작품들은 그가 살았던 한반도의 당
대민중의 삶과 연결된 문제점에 관한 사항들을 내포하고 있다.즉 1929년
4월에 발표된 <과도기>에서는 사회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이 구조화했다
고 할 수 있으니 한설야는 이 작품에서부터 주인공과 주인공이 놓인 주위
환경과의 관계를 유물변증법적인 입장에서 조망하는 준거 틀을 마련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설야는 <과도기> 이후에 <씨름>이라는 이부작을 조선지광지에 게재하
였다.이는 작가의 세계관이 한 작품에서 마무리 되지 못했음을 말해 주는
현상이라고 하겠다. 단일작품으로 완결되지 못한 소재를 이부작 혹은 삼
부작으로 지속시킨 이유는 창작방법과 작품소재로서의 실제사회와의 관계
를 유물변증법적으로 파악하려 했던 한설야의 세계관 때문이었을 것이다.
`이향`과 `귀향`의 내포적 의미 - < 과도기>의 경우
<과도기>의 주인공은 창선이다.그는 조선의 현실에서 생활하기가 곤란함
으로 몇 푼의 돈을 벌고자 만주로 갔던 사람이다.이 작품은 그가 다시 조
선으로 돌아오고 있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