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경진자본(庚辰字本). 6권 4책. 1586년(선조 19) 교정청(校正廳)에서 처음으로 간행하였고, 이를 저본으로 하여 몇 차례의 재간행이 이루어졌다. 16세기의 사림(士林)들은 자기를 수양하는 것[修己]에서 출발하는 실천적 가치규범으로서 성리학을 체득하기 시작하였는데, 《소학》의 규범과 윤리를 몸에 익혀 실천함으로써 학문이 시작된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중종 때의 사림은 먼저 《소학》을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고 《구결소학(口訣小學)》 《소학편람(小學便覽)》 등을 만들어 그 이해를 도왔다. 이런 맥락에서 소학의 번역이 이루어져 1518년(중종 19) 《번역소학(飜譯小學)》이 간행되었으나, 후에 너무 의역(意譯)에 흘렀다는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직역을 원칙으로 한 《소학언해》가 간행되었다.
이 책은 소학의 윤리가 서민의 생활까지 깊숙이 침투하고 성리학의 질서가 정착되어 가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16세기 말엽의 국어 상황을 보여 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중세 국어와 근세 국어의 중요한 차이를 이루는 음운변화와 문법변화가 그때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교정청본이 안동(安東) 도산서원(陶山書院)에 전질(全秩)이 간수되어 있다. 1744년(영조 20) 왕명으로 다시 수정한 《어제소학언해(御製小學諺解)》가 있다.
한문으로 된 원본 `소학(小學)`은 남송(南宋) 효종(孝宗) 14년(1187년)에 유자징(劉子澄)이 당시의 거유(巨儒) 주자(朱子)의 지시에 따라, 아동들에게 수신(修身) 예절과 효자(孝子), 충자(忠者), 신자(信者)의 사적 등을 가르치기 위하여 입교(立敎), 명륜(明倫), 경신(敬身), 계고(稽古), 가언(嘉言), 선행(善行)의 6권으로 편찬한 수신서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조선조 중종(中宗) 12년에 이르러 처음…
한문으로 된 원본 `소학(小學)`은 남송(南宋) 효종(孝宗) 14년(1187년)에 유자징(劉子澄)이 당시의 거유(巨儒) 주자(朱子)의 지시에 따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