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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정국 대중운동
우선 강의의 요약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일본의 패전 이후에 주어진 ‘해방 공간’은 두가지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다. 하나는 좌익과 소련, 우익과 미국이라는 대결의 형국으로 나타나는 혁명과 반혁명의 대립의 문제이고 또 하나는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 정통적인 정권의 수립 문제 이다. 이를 통해 이 나라가 이 혁명적 시기에 어떤 성과를 이루고 어떤 정부를 구성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해방 당시에 대중적인 지지를 받았던 진영은 단연 좌익의 사회주의 세력이었다. 이는 미군정이 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드러나는데 사회주의 공산주의 세력이 일반 대중 80%의 지지를 받았고 자본주의는 겨우 13%의 지지를 받았다는 것만 봐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렇게 당시에 좌익이 대중적으로 환영 받았던 이유는 식민지 시대에 일제에 항거해 민중운동을 이끈 주 세력이 사회주의 세력이었기 때문이고 그것이 해방기 민중이 여전히 반감을 갖고 있는 제국주의에 사상적으로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믿을 만하고 친일의 소지가 없는 지도적 인물들이 거의 사회주의 진영에 있었고 이를 대표하는 소련이 조선의 독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인상도 민심을 끌어들이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사회주의가 식민지 시대를 통해서 여전히 그 힘을 잃지 않았던 지주 세력을 기반으로 한 반 봉건적 토지제도의 모순을 척결하고 대다수 농민,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는 이데올로기라는 점도 커다란 매력으로 작용했다. 이는 당시의 한 농민이 ‘농민들 입장에서야 좌익 분자들 빨갱이 말이 맞지. ‘다 같이 공평하게 먹고 살자’ 그러니. 없는 사람들이 다 왜놈들 밑에서, 있는 사람들 밑에서, 그~ 학대받고. 쌀 한 말 갖다 먹으면 일을 엿새씩 해주고. 이런 세상을 겪은 사람들이 그거 다 공산주의가 옳다고 했지.‘ 이용기, ‘마을에서의 한국전쟁 경험과 그 기억’ 10p
라고 진술하는 것을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이렇게 …
라고 진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