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한 인간이 얼마나 악마와 같은 인물이 될 수 있는가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 모순과 거짓이 남발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흔히 우리는 사람들을 욕망의 동물이라 한다. 그만큼 인간은 만족할 줄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로서 나는 사람들의 한없는 욕망과, 진실을 찾고자 하는 양심의 소리에 대해서도 생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자신을 학대한 힌들리에 대해 품게 되는 히스클리프의 복수심, 그것은 끝내 안쇼 집안은 물론이고 린튼 집안까지도 불행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한 인간의 그릇된 마음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불행을 몰고 오는지를 생생히 보여 준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인간의 마음과 자연이 한 덩어리가 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우울한 마음일 때는 비구름 낀 을씨년스러운 날씨가, 밝고 유쾌한 마음일 때는 온화한 9월의 밤을 그리는 것 등이 그렇다.
나는 히스클리프의 복수심만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히스클리프보다 훨씬 나은 환경에 잇는 힌들리나 에드거에게도 책임은 있는 것이다.
좀더 따뜻한 사랑과 애정의 마음을 갖고 히스클리프를 대했더라면, 그 같은 엄청난 불행이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