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Ⅳ. 「콩쥐팥쥐」계 이야기와 「신데렐라」계 이야기 비교
지금까지 살펴본 <표1>과 <표2>를 중심으로 비교, 고찰해 보겠다.
1. 서술적 특성을 중심으로 비교
먼저 「콩쥐팥쥐」와 「신데렐라」의 공통적인 전래동화의 서술적 특성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권선징악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전래동화로 횡포자에 대한 경계를 나타내고 있다. 즉 계모와 팥쥐를 횡포자로 상징화시킨 것으로 지배계급이나 힘센 자를 직접 공격할 수 없으므로 계모에 빗대어 횡포자에 대한 경계를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의식은 고통과 억압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역경과 시련을 참고 견디는 인내력, 고난을 극복하려는 의지력을 길러주는 기능을 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둘째, 콩쥐팥쥐 이야기나 신데렐라 이야기나 인물에 대한 실체성이 부족하다. 어머니가 병을 앓다가 돌아가시는데, 어머니가 무슨 병에 걸렸으며 질병이 육체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셋째, 계모가 과제를 부여하고 원조자가 등장하여 이를 해결해 주는 것은 같으나 과제를 주는 사람이나 방법이 각각 다르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신데렐라에게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과제이며 의붓자매는 일하지 않고 신데렐라에게만 부여되는 과제이지만 ‘콩쥐팥쥐’이야기는 콩쥐에게는 불리하고 팥쥐에게는 유리한 조건으로서 서로 경쟁하거나 시합을 하는 형태의 과제이다. 같은 성질의 일을 함으로써 팥쥐도 똑같이 성인으로서의 과정을 밟으며 콩쥐와 동등한 대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계모는 남편에게 “팥쥐는 일을 잘하고 부지런한데 콩쥐는 일을 못하고 게으르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어떻게 해서든지 팥쥐가 콩쥐보다 일을 잘하게 만들도록 애쓰는데 용모에 대해서는 그렇게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는다. 이렇게 우리 나라는 농경 문화권으로 노동 지향의 시각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즉, 예쁜 것보다는 일 잘하는 것이 가치판단의 우선 기준이 되는 것이다.
또한 과제의 성격도 「콩쥐팥쥐」의 경우 독에 …
또한 과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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