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북학
이용후생의 논리에 의해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된 것이 북학의 이론이다. 우암 송시열 일파의 북벌에 대하여 당시 연암은 북학, 곧 중국을 배워야 한다는 학설을 폈다. 일찍이 초정 박제가의『북학의』서문을 쓰면서, 중국의 광대한 규모, 정미한 심법, 굉원(굉원)한 제작, 찬란한 문장에 감탄하고, 우리 나라의 고루한 학자들이 일시에 그것을 취하지 못하고는 다만 중국을 오만하게 멸시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북학을 전개했다. 곧 금일의 중국도 예전의 중국이 아니라는 강조였다.
① 황, 기규모지광대, 심법지정미, 제작지굉원, 문장지환혁 …… 금일중국비고지중국야.
『북학의』서
② 지금 청나라에는 중화의 성곽과 궁실과 백성 등이 예전 그대로 남아 있다. 정덕(정덕)·이 용(이용)·후생(후생)의 도구도 예전 그대로 남아 있으며...(중략)...천하를 위하는 것은, 진실로 백 성에게 이롭고 나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비록 그 법이 오랑캐에게서 나온 것일지라도 취하 여 본받아야 한다. 하물며 삼대 이후의 성스럽고 지혜로운 임금과 한·당·송·명의 고유한 옛 것이야 어떻겠는가. 「열하일기」일신수필(7월 15일자)
연암은 북학사상의 구체적 구현으로서 다양한 이론이 많았다. 「열하일기」에 나타난 내용을 살펴보면 용차, 용선, 용벽(용벽) 등을 비롯하여 성제, 교제(교제,움막), 항제, 모제, 도로, 교량, 목축 등을 비롯하여 그밖에 종교, 문학, 철학,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연암은 단순한 유람 차원이 아니라 청의 발달된 문물 속에서 조선 사회의 낙후성을 타개할 수 있는 방책을 모색하기 위해 연행에 오른 것이었고, 그리고 이를 위해 사전에 다년간에 걸쳐 중국의 실정을 연구했을 뿐 아니라, 연행에 임해서는 중국의 면면을 객관적이고 심층적으로 관찰, 기록하고자 노력한 것이었다. 김명호,『열하일기연구』(창작과 비평사, 1990), p.80
이 밖에도 당시 연암은 서학에도 관심이 많…
이 밖에…
참고문헌
강동화,『열하일기연구』(일지사, 1988)
김명호,『열하일기연구』(창작과 비평사, 1990)
김영동,『(增補)박지원소설연구』(태학사, 1997)
박기석,『박지원문학연구-한문단편을 중심으로』(삼지원,1993)
송재소, ‘연암의 詩에 대하여’『이조 후기 한문학의 재조명』(창작과 비평사,1983)
이가원,『연암소설연구』(을유문화사, 1965)
미하일 바흐찐, 전승희 외 2인 역,『장편소설과 민중언어』(창작과 비평사, 1998)
프레드릭 제임슨 저, 여홍상·김영희 공역, 『변증법적 문학이론의 전개』(창작과 비평사,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