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소쉬르(Ferdinand de Saussure)는 언어는 `내용과 형식`, `개념과 청각영상`, 즉 `시니피에(signifi)과 시니피앙(significant)`인 개념과 무의미한 음성의 연합으로 구성된 정신적 실체라고 하는 `기호 체계` 라고 했다. 이것을 나는 이분법적으로 이해했는데, 그것은 `시니피에`와 `시니피앙`이 만드는 두 가지 세계의 모습을 보는 것이다. 사고가 언어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분명하다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사고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관점에서 그 정당성의 여부를 따져 보아야 한다. 즉 내가 `느낌`이라고 말해버릴 수 밖에 없었던 `사고 과정`은 내가 사용하는 처음엔 무의미한 음성이었던 청각영상에 지배하는 쪽으로, 그리고 그 청각영상에 대응할 개념이 지배하는 쪽으로 흐르는 이분법적인 해석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로는 그러한 정당성에 대한 생각조차 불가능하게 하는 듯 하다. 왜냐하면, 개념을 잃은 시니피앙 자체가 만들어 내는 세계가 어떤 모양인지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며, 청각영상을 잃은 시니피에 조차도 표현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혀 그것의 세계를 볼 때, 난 그 색을 구별해 낼 수 없는 색맹의 한계를 느끼기 때문이다.
시니피앙은 그 자체가 시공간적 특성을 소유할 수 없는 심적 단위이며 빠롤(parole)의 실현에서 비로서 그러한 특징을 지닐 수 있다. 따라서 기호의 두 가지 특성, 즉 자의성과 선형성은 서로 다른 계층에 속한다. 즉 기호의 자의성은 랑그에, 그리고 시니피앙의 선형성은 빠롤에 속한다. 프레이(Frei)가 언급했듯이 소쉬르는 랑그 중심의 이론을 빠롤의 실례로서 만족해야 한다.2) 서울대학교출판부, 인문학연구총서4 `언어학과 인문학`
인용된 글에서 `소쉬르`도 `랑그와 빠롤`로 이분된 언어 연구에 있어서 어떤 한계를 느낀 듯 하다. 그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나로서는 파악해 내기 …
인용된 글에서 `소쉬르`도 `랑그와 빠롤`로 이분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