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아래의 행에 내려가면 이런 무질서의 모습이 자세히 노출된다. 극한의 무질서가 세상에 퍼지며, 조수는
핏빛을 띄어 순결한 의식(儀式)이 그 속에 빠져버린다. 매는 순전한 무질서이며, 이는 피빛 조수를 불러일으킨다. 순결한 의식이란 매부리가 얻고자 하는 것을 뜻하며, 첫부분에서 이미지화 된 상태로 설명하자면, ‘매를 잡는 것’이라고 말할수 있다.
Falconer란 Falcon의 통제자로써 의미가 있으며, 얼마나 잘 잡고 제어할수 있느냐 하는 것이야말로 매부리의 역할을 평가할수 있는 잣대일 것이다. 이렇게 매부리가 매를 잡고 있는 상태, 즉 안정과 평온의 상태이란 바로 순결한 의식을 지키고 있는 상태임에 반해, 시행에서 나타나 있는 모습은 매는 매부리의 소리를 듣지 못하며, 이것이 무질서의 팽창과 핏빛 조수라는 섬짓한 시어를 통해 순결의식의 익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상의 자들은 신념을 지니지 못하며, 최악의 자들은 미쳐 날뛰고 있다. 대립되는 시어를 표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매부리는 순결한 의식을 지키고자 하는 통치자이고, 매는 이런 중심에서 벗어난 혼란의 상태에 이르며 핏빛 조수로써 형상화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지켜야 하는 순결 의식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이는 인간의 고귀한 가치라고 나는 생각하고 싶다. 그것은 사랑이나 정의라는 가장 보편적인 정서에서 시작하여 영혼이나 가치등의 보다 추상적이며 유토피아에 이르기 위한 필수 요소, 즉,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매부리는 매를 잡음으로써 행복 - 유토피아에 다다른 상태 -을 느낀다. 화자는 시는 우리에게 이런 갈증을 보여주면서 마지막 연에 이르러 경고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