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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 했던가. 하지만 이즈음의 모방은 한낱 ‘베끼기’에 지나지 않는 듯싶다. 오늘 우리 사회는 표절이라는 전염병에 성한 곳이 없다. 히트작이 생기면 어김없이 표절 시비가 뒤따른다. 이 모두 우리의 가난한 창의력이 빚은 결과가 아닐까? 틀에 박힌 교육이 세운 ‘표절왕국’의 불명예는 한번쯤 이태원이나 동대문시장에 에 가본 사람이라면 실감할 것이다. 그곳에 진열된 구치, 프라다, 샤넬, 카트리에, 루이뷔통 등 세계적인 명품의 가짜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드러낸다. 이런 가게에서는 가방, 구두, 옷, 액세서리 등을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제품은 물론 보증서까지 당연히 가짜인 줄을 안다. 진짜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없지만, 만일 있다면 웃음거리가 되는 현실이다. 우리가 얼마나 무도덕적으로 표절을 일삼으며 그것에 무감각해져 있던가?
영화와 음악 같은 대중 문화 방면의 표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떤 작품이 일종의 상품이 되거나 혹은 작가의 사회적 위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작용해 온 이후 표절은 언제나 있었다. 탁월한 작품을 창조할 수 없는 범인의 처지에서 탁월한 작가로 대접을 받는 길은 그 작품을 베끼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가령 해묵은 이야기지만 몇 년전 ‘룰라’의 가 일본 ‘오마쓰리 닌자’의 곡을 베꼈다는 폭로에서 비롯한 소동에서부터 ‘서태지와 아이들’ 표절 혐의, 최근엔 H.O.T. 나 조성모 까지 표절의 도마위에 올랐었다. 또한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나 쇼프로가 일본 프로그램을…
영화와 음악 같은 대중 문화 방면의 표절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떤 작품이 일종의 상품이 되거나 혹은 작가의 사회적 위치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작용해 온 이후 표절은 언제나 있었다. 탁월한 작품을 창조할 수 없는 범인의 처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