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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결정지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진정한 자유인은 자살의 행위를 통하여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자살행위를 부정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독교는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라고 말한다. 성경의 말을 빌어 하나님은 토기장이고 인간은 진흙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움직이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닌 하나님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1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채 우리는 살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주관하는 것은 하나님이라는 말에 대해 반박을 하고자 한다.
이 논리는 자살 그 자체를 인간행위로서는 가장 큰 죄악으로 표현하여 인간을 종교에 구속시키게 하는 수단일 뿐이다. 이로써 인간이 주체가 되어야 할 죽음의 선택권리까지도 종교의 교리에 의하여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라 여겨진다. 이는 인간이 절대가치나 절대자에게 몰두하는 경향을 악용해 영혼의 자유를 부르짖을 뿐, 실상은 종교의 이권을 위해 영혼을 파는 것이나 다름이 없으며 인간 삶의 자주성과 주체성을 빼앗는 것이다. 사후세계의 존재 여부를 떠나 이 세상에서의 삶의 결정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