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욥기는 어느 일정한 문학 형태로 구분하기 힘들다. 다양한 문학적 형태와 각양각색의 가정과 사고는 장르 구별을 어렵게 만든다. 이것은 서정시도 아니며 교훈적 연설문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사색적인 명상도 아니다. 문체의 전개로 보아서는 연극 같기도 하면서도 본질적으로는 연극이 아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대부분 욥의 생애의 비극적 요소들을 다룬 것이다.
문학장르로서 비극이란 주인공이 번영 상태에서 모든 것을 상실하고 고통을 당하며 끝내는 죽음의 자리에서 이르게 되는 것을 말한다. 만일 욥의 생애 중 과거의 어떤 죄악이나 또는 어떤 사건이 이 같은 불행을 초래하고, 그 결과를 욥이 죽는다면 욥기를 비극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욥기의 마지막 결론 부분에서 그가 서전의 번영을 회복하고 있으므로 엄격한 의미에서 비극이라 부를 수 없는 것이다.
욥기는 그야말로 성서 안의 독특한 문학 작품이 될 수 있으며, 성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폭넓게 지혜문학으로 분류하여 다루고 있다.
욥기는 42장으로 구성된 문학작품이다. 1장, 2장은 발단으로서 부유한 가정이 있던 욥이 하루아침에 재산과 자식을 다 잃고 악창에 걸려 고통을 당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42~47장은 결말로서 하나님 앞에서 회개한 욥이 다시 그 이전의 번영과 행복을 되찾게 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이것으로 보아도 욥기는 희극적 플롯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발단과 결말 부분은 산문형식으로 되어 있다.
발단과 결말을 빼놓은 후 그 내용을 보면, 3장으로부터 31장까지는 욥과 그 세 친구와의 시적인 대화로 이루어졌고, 32장으로부터 37장까지는 설교 형식으로 된 엘리후의 독백으로 이루어졌으며, 38장에서 41장까지는 신의 자연 창조와 그 지배를 보여주는 계시로 이루어졌다. 오늘날 많은 …
발단과 결말을 빼놓은 후 그 내용을 보면, 3장으로부터 31장까지는 욥과 그 세 친구와의 시적인 대화로 이루…
♧ 욥기 해설자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