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리얼리티’가 현실 세계를 모사 하거나 참조하여 텍스트 안에 재현하고자 하는 의식적인 실천의 층위라면, ‘메타 리얼리티’는 리얼리티의 지시 영역을 물리적인 세계가 아니라 우리의 상상력 안에 두고 있는 미적인 층위이다.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 개념이 실재하지 않지만 실재하는 것보다 더 실재처럼 인식되는 것이라면, 메타 리얼리티는 시뮬라크르한 세계를 문학 텍스트 안으로 끌어들였을 때 미학적으로 확대되고 확장되는 세계를 지시해준다. ‘메타 리얼리티(meta-reality)’는 현실 세계가 아니라 가상 세계 안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삶이나 경험을 그려내는 ‘버추얼 리얼리티’와 우리의 무의식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문화적 기호들이 만들어 내는 ‘이미지 리얼리티’로 나눌 수 있다. ‘버추얼 리얼리티’가 소재적인 측면에서 실재 현실세계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들을 가능한 것처럼 보여주는 작가의 창작방법론의 층위라면, ‘이미지 리얼리티’는 독자의 의식 또는 무의식의 세계 안에 흔적처럼 남아있는 다양한 문화적 기억들이 독서 과정에 직 간접적으로 반영되는 독서방법론의 층위이다. 이때 ‘문화’는 문학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
참고문헌
송종헌, ‘허구와 사실의 경계, 아니 허구의 사실 침략’,(하이텔 「버전업」 게시판,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