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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의 성격은 겸손과 마음의 온화함과 세상과 인생에 대한 회의주의적 태도와 영적 경건과 공동체에 대한 충성과 사랑 그리고 완고함 등의 혼합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로서의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었다. 그와 동시대 화란인들 중에서는 대중적이고 교훈적인 경향으로 그리고 아주 손쉽게 글을 쓰는 데 있어서 그를 능가할 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의 ‘자서전’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나는 뮌스터 사람들이 비록 잘못된 가르침을 받기는 했지만 기꺼이 믿음과 확신하는 바를 위하여 지식과 재물과 생명을 내어 놓는 것을 직접 보았다. 나는 사람들을 로마 가톨릭의 사악한 손에 인도하던 사람이었다. 악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불의한 생활을 게속하는 이유는 다름아니라 육신적인 안락을 좋아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피하려고 하는데 있었다. 이런 생각 때문에 내 영혼은 괴로워서 견디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나는 나같은 비참한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곰곰히 생각하였다... 나는 나의 하나님께 하소연과 눈물로 이 고통스런 죄인에게 하나님의 은헤를 허락하셔서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그리스도의 피공로로 불의한 걸음과 헛되고 불의한 삶을 용서하시고, 지혜와 용기와 남자다운 강건함을 주셔서 그분의 고귀하신 이름과 거룩한 말씀을 진실되이 전파하고 그분을 찬양하도록 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제 나는 주님의 이름으로 공개적으로 강단에서 회개의 말씀을 전하고, 사람들에게 좁은 길(The Narrow Way)을 가도록 권유하고, 하나님과 상관없는 방법과 모든 죄악과 우상숭배와 거짓된 에배를 비난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알게된 바 대로 그리스도의 마음과 가르침을 따라 무엇이 참된 세례이고 성만찬인지 공개적으로 증거하기 시작하였다... 이제 나는 기꺼이 그리스도의 무거운 십자가 아래서 궁핍과 가난을 감내할 수 있었고 연약한 부분은 하나님께 내어맡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참된 열심과 교훈을 가진, 몇몇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찾아 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