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4. 패배하더라도 좌절하지 않았던 자, 김산
이 책을 읽다보면 김산이라는 한 정열적인 혁명가이자 지도자에게 매료될 것이다. 그는 공산주의자였다. 그 이유로 그에 대한 평가가 잘못되어서는 안된다. 그 당시 당면한 역사적 상황에서 그의 행동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데올로기가 만연하던 시기에 그는 처음에는 톨스토이적 인도주의자였다가 의열단의 무정부주의자, 민족주의자로 변모했다. 그리고 결국 그는 그의 정열과 목숨을 마르크시즘에 불사른다. 그 것은 3.1운동 실패 후 그 시대의 많은 지식인들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들은 자연스레 공산주의 사상을 받아들였고 그 것이 우리 나라의 독립을 이룰 수 있는 사상이라고 믿었다. 김산도 많은 고뇌와 역사적 상황에 따라 공산주의자가 된 것이고, 자신의 신념에 대한 믿음이 투철했다.
그리고 그의 내면에는 톨스토이적 인도주의와 민족주의, 박애가 흐르고 있었고 그 누구보다 조선민족을 사랑했다. 그는 중국공산당에 가입함으로써 자신의 조국을 점령한 일본제국주의자들에 대항하여 싸운 조선인이었다. 이 것은 생소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중국공산당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김산 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많은 청년들이 중국 혁명에서 활약을 했고,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아직 틈새가 보이지 않는 조국을 떠나서 그 씨앗이 있는 중국에서 사회주의 이상을 실현하고 그것을 조선에 가져와서 자연히 일본을 몰아내고 조선에도 자신들의 이상국을 심으려 노력한 것이다. 즉, 그들의 독립운동의 양상과 노력은 단순히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나 무조건적인 항일, 극일 중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철학적이고 이념적인 사회문제를 고민하여 행동한 것이다. 그는 이론과 실천 양쪽에서 해답과 기본원칙을 탐구하였으며, 조직적인 국제주의를 통해 억압받는 모든 민중을 해방시켜 극동의 자유를 꿈꿨다.
특히. 김산은 조선민족에 대한 민족적 믿음이 있으면서도 민족주의를 내세우지 않…
특히. 김산은 조선민족에 …
참고문헌
님 웨일즈, 김산, 조우화 옮김, <아리랑>, 동녘.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