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화적 상대주의란 무엇인가?
문화적 상대주의란 서로 다른 문화권은 그 나름의 도덕적 규범, 기준을 가지며 그 문화권 안에서 객관적 정당성이 허용되기도 하지만, 모든 문화권을 넘어서서 어느 시대에나 모든 인류에게 적용되는 도덕적 규범, 기준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견해는 어떤 사회에서 적용되는 행위의 규칙이 다른 사회의 사람들의 행위에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각각의 사회는 그 자체의 규범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덕이란 전적으로 각각의 문화권에서 받아들여지는 표준과 규칙을 따르는 문제이다. 다시 말하면 옳다는 것은 나의 사회가 인정하는 것이고, 그르다는 것은 나의 사회가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부일처제를 고집하는 사회에서는 한 남자가 여러 아내를 얻게 되면 비난받게 되지만, 그가 살고 있는 사회는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문화들은 다양하고, 각 문화는 그 자체로 유일한 것이므로 각 문화들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개념들이 서로 다른 것이다. 문화적 상대주의 이론들은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다른 문화들은 다른 도덕률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사회 규범이 다른 것보다 더 낫다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은 없다.
▹우리들 자신의 사회적인 도덕률은 특별한 위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단지 수많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다.
▹윤리에서 보편적인 진실은 없다. 최종적으로, 모든 사람과 전 시대를 구속할 수 있는 도 덕적 진실은 없다.
이러한 견해는 규범윤리학의 모든 탐구활동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 왜냐하면 만약 옳고 그름이 어떤 개별적인 장소와 시간에 존재하는 도덕률에 의해 결정되고, 또한 도덕규범이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 수 이상적 도덕체계를 세울 수 있는 불변의 범문화적 원리는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편적 원리체계를 세우고자 하는 규범윤리학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