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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 들어있었던 글이었던가? 언젠가 읽었던 글이 생각난다. 도자기 굽는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할아버지는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도자기를 가차없이 깨버리고는 다시 만들곤 하셨다. 자기가 만족할만한 도자기를 굽는 것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 정도면 괜찮다고 말려도 할아버지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반드시 제대로 된 도자기를 구우려는 할아버지는 결국 가마 안에서 도자기가 깨어지지 않게 돌보다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도자기와 함께 죽는다는 이야기이다.
난 소설 동의보감을 읽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그냥 참 재미있는 소설이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읽는 내내 동의보감 속의 인물들 특히 유의태와 허준이 어떤 인물인지에 대하여 생각하는데 모든 관심이 쏠려있었던 것 같다.
유의태는 고집스럽기 짝이 없는 사람이다. 자기의 주장이 너무나 뚜렷하고 한 길이 아니면 바라보지 않는 사람, 바른 것이 아니면 가족도 헌신짝처럼 내버렸던 사람이다. 십 몇 년씩 자기를 도와 일해준 하인들에게 평생 고맙다는 소리 한마디 할 줄 몰랐던 사람. 그토록 아끼던 허준이 대감의 소개장 하나 받아왔다고 내치고는 다시는 집에 발걸음을 하지 못하게 한 사람. 진찰을 받으러온 양반 환자에게 걸어 들어오는 송장이로군! 이라고 말을 내뱉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정말 유능한 인재였다. 자기 분야에서는 능통한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냉정히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또한 그는 그의 능력을 과시하려 하지 않았고, …
유의태는 고집스럽기 짝이 없는 사람이다. 자기의 주장이 너무나 뚜렷하고 한 길이 아니면 바라보지 않는 사람, 바른 것이 아니면 가족도 헌신짝처럼 내버렸던 사람이다. 십 몇 년씩 자기를 도와 일해준 하인들에게 평생 고맙다는 소리 한마디 할 줄 몰랐던 사람. 그…
참고문헌
1. 이은성 지음, 소설 동의보감(상), 창작과 비평사, 1990.
2. 이은성 지음, 소설 동의보감(중), 창작과 비평사, 1990.
3. 이은성 지음, 소설 동의보감(하), 창작과 비평사,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