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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어쩌다 다시 태어났고, 어쩌다 영화평론가 일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자면,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는 것은 한 때 인류사의 위대한 현인 가운데 한명으로 평가받던 나조차도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왜 태어났는지에 대해서 묻는 것 만큼 어리석은 질문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그 이유로 나는 내가 전부터 놀이(악)와 예술(예)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것을 들고 싶다. 나는 한 때 소(소)라는 음악에 빠져서 내가 가장 좋아하던 고기맛을 자그마치 3일 동안이나 잊어본 적이 있다. 그리고 또 한 때는 즐거우면서도 음탕하지 않고, 슬프면서도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는 시경(시경)의 관저(관저)의 내용에 푹 빠져본 적도 있다. 게다가 나는 옛날부터 인성을 회복하는데, 있어서 문화가 가지는 가치에 주목해 온바가 있다.어쨌든 이러한 이유로 2003년, 서울에 살고 있는 나는 영화평론가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각설하고, 오늘 내가 평론할 영화는 최근 극장가를 휩쓸고 있는 ‘매트릭스2’이다. 도대체 이 영화 어떤 영화 길래 그리도 뒷말이 많은 걸까? 지금부터 이 영화를 보면서 내가 받은 느낌들을 한 번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다. 참, 그전에 편의상 전제를 깔아 두어야 할 것은 이 영화의 주제는 내가 이러쿵저러쿵 평가할 종류의 것은 아니란 점이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주제들은 전부 과거에 내가 듣지 못했거나, 아니면 내가 죽은 이후에 나온 성경이나 불교, 그리고 장자의 철학들을 바탕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철학자로서 자기가 잘 모르는 이론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내가 잘 모르는 저런 것들을 나의 관점을 고집하면서 비판하는 실례를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