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Ⅱ. ‘레몽 스봉에 대한 변론’에 대한 이론적 배경
<수상록>의 단연 가장 긴 장인 ‘레몽 스봉의 변명’은 15세기의 한 신학자에 대한 방어로 이루어져 있는데, 몽테뉴는 그의 방대한 <피조물의 책 Livre des Créatures>을 해석했다. 대단히 16세기 양식으로 되어 있는 이 작품은 추상적 논변이 아닌 경험과 관찰 위에 정초된 신학을 구성하려 했다. 인간은 자기 자신과 세계를 관찰하면서 피조물들 중에서 자신의 특권적인 위치를 발견하며, 거기에서 자신이 자신의 창조주에게 바쳐야 하는 사랑을 이끌어 낸다. 몽테뉴는 그 책에 가해진 수많은 비판들에 대해 반론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적들의 다양한 반론들에 응답하는 대신에, 그것이 무엇이건 증명을 하는 데 있어서의 이성 일반의 무력함을 보이고, 따라서 스봉에 대한 타당한 반론을 전개하는 데 있어서의 이성 일반의 무력함을 보인다. 그것은 애매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모든 이성적 기획을 파괴하면서 그 전략은 스봉 자신에 대항해서 방향을 돌리기 때문이다. 출발할 때 세웠던 변론적 신학적 의도를 넘어서, ‘레몽 스봉에 대한 변론’은 이성의 힘과 존재자들 가운데서의 인간의 지위에 대한 일반적인 반성이 되었다. 다음은 그의 <수상록>에 나타난 고독에 대해 서술하고 있는 부분이다.
사람들 중에는 은퇴적이고 내면적인 특수한 성품의 사람들도 있다. 나의 본질적 형태는 나를 표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에 적합하다. 나는 완전히 밖에 나타나 낱낱이 명시하고, 사교와 우정에서 살도록 태어났다. 내가 고독을 좋아하고 이를 설교함은 주로 나의 감정과 사상을 나 자신에게로 집중키 위해서이며, 나의 걸음을 제한 억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욕망과 심려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서이다. 외래적인 고독을 버리고, 굴종과 부담을 죽도록 기피하며 살기 위해서이다. 사람 많은 것보다도 일 많아지는 것이 싫어서이다.
사는 위치가 외지다는 것은 사실인즉 오히려 나를 밖으…
사는 위치가 외…
참고문헌
1. 단행본
몽테뉴 수상록, 몽테뉴,정기수 편역, 을유문화사, 1995
세계사상가의 이해 - 수상록 몽테뉴, 범한, 1999
2. 재인용 외국문헌
Les Essais, livre II, Quadrige, PUF (éd. de P. Villey), 1988r
H. Friedrich, Montaigne, Gallimard, 1968.
P. Villey, Les sources et l`évolution des idées de Montaigne, Hachette, 1933
M. Baraz, L`Être et la connaissance selon Montaigne, Toulouse, 1968.
A. Compagnon, Nous, Michel de Montaigne, Éd. du Seuil, 1980.
M. Conche, Montaigne et la philosophie, Mégare, 1992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