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기자: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정치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셨습니까?
공자: 여자가 정치에 참여하게 되면 대개 혼란이 생기게 되오. 내가 살던 시대의 위나라 영공의 부인인 남자(남자)만 봐도 그렇소. 남자 때문에 위나라의 정치가 혼란에 빠지지 않았소? 또 노나라에서 내가 뜻을 펼치려고 할 때 제나라에서 여악공(여악공)을 보내와 계환자의 마음을 정사에서 멀어지게 했었던 일이 있었소. 나는 그런 계환자의 모습을 보고 실망해서 그를 떠났소. 여자들이 정치에 관련되면 이렇게 국가의 정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오.
기자: 공자님이 생각하셨던 이상사회에서 여성의 위치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공자: 내가 살던 시대에는 현대와 같이 남녀가 함께 일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소. 그 때는 여자들과 남자들이 하는 일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었소. 각자의 역할에 대해 선을 넘어서는 안 되었소. 내가 만들고 싶었던 세상은 주례(주례)의 질서에 따라 사람들이 편안하게 안심하며 살 수 있는 사회였소. 남자와 여자의 관계도 당연히 그 질서에 포함되는 것이오. 남자는 남자 고유의 역할이 있고 여자는 여자 고유의 역할이 있어 서로의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가정은 안정되고 사회 또한 평안해질 것이라 생각하오. 그런데 현대 사회를 보니 남자와 여자 사이의 질서는 크게 무너졌구려.
기자: 공자님께서 말씀하신 ‘남녀 사이의 질서’ 때문에 그동안 많은 여성들이 고통을 겪어 왔고 또 지금도 고통을 겪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참고문헌
김도련 역주, <<주주금석 논어>>, 현음사, 2003.
김학주, <<공자의 생애와 사상>>, 태양문화사, 1978.
박원재, <<유학은 어떻게 현실과 만났는가>>, 예문서원, 2001.
전여강, <<공자의 이름으로 죽은 여인들>>, 예문서원,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