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내가 ‘어린 왕자’를 읽고 가장 먼저 하게 된 행동이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인물들 중 나와 가장 유사한 인물은 누구인가 생각하는 것이다. 어린 왕자, 비행사, 여우, 돈 계산에 미친 사람 등등. 내가 누구와 가장 가까운 인물인지 정확히 알지는 못하겠으나, 분명히 인식되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서는 ‘어린 왕자’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에게서 ‘어린 왕자’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때가 언제였는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그런 때가 있었으리라 믿고, 다시 그의 모습을 찾고 싶은 것이 나의 바람이다.
‘순수’를 잃어간다고 할 수 있겠다. ‘어린 왕자’의 눈에 비친 사람들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하는 듯 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순수’를 잃어간다. ‘순수’를 잃어간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나는 나 역시 ‘순수’를 잃고 있지나 않은지 염려스럽다. 아마도 이제는 나에게서 ‘어린 왕자’의 모습을 찾기가 힘이 드니, 나 역시 ‘순수’를 잃어 가고 있는 단계이리라. 그래서 나는 나 스스로를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도 분명히 ‘순수’가 존재했던 때. ‘어린 왕자’의 모습이 존재했던 때가 있었다고 굳게 믿는 데서 안타까움을 자위한다.
‘순수’를 되찾는 법, ‘어린 왕자’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되찾는 법을 알고 싶다. 의미 없는 돈 계산에 미치고,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상상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에게서 더 쉽게 찾아지는 것 같아 두려운 것이다. 되찾는 법... 내 내면 속에서 자아가 ‘어린 왕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
내가 ‘어린 왕자’를 읽고 두 번째로 하게 된 행동이다. 정확히는 ‘하게 된’이 아니라 ‘하고 싶은’이라는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리라. 아직은 길들이고 길들여진 사람들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우와 ‘어린 왕자’의 …
내가 ‘어린 왕자’를 읽고 두 번째로 하게 된 행동이다. 정확히는 ‘하게 된’이 아니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