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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 작품을 본 이후, 정서라든가 스토리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다른 작품들을 몇편 더 찾아서 보게 되었는데, 여러편을 보고나니 역시 같은 감독이라 각 작품의 주제의 연관성과 공통된 사실들이 내 눈에 띄기시작했다. 그의 작품의 공통적 주제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짓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으며, 항상 강한 여주인공이 등장했다. 그런면에서 주제는 그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는데, 이 작품의 여주인공의 첫 이미지는 타 작품의 그녀들과 사뭇 달랐다. 가장 최근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현대의 약하고 겁많은 어린이일 뿐으로 비춰졌다. 그런 나약한 어린 여자애가 이 모험을 통해 한층 성장한다는 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큰 줄거리가 되겠다. 처음 주인공을 보았을때, 생김새도 주인공 답지않게 밋밋하고, 평범한 아이라 이 작품이 그리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모험을 통해 강인해져 가는 주인공, 그리고 그에따라 커져가는 재미, 이 작품의 핵심요소임엔 틀림이없다. 나에게 아이의 성장은 바로 주인공이 점점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의 하나일것이라는 추측을 하게했다.
이사를 가는 치히로의 식구들, 가는 도중 발견한 터널, 그속에는 신비한 세계가 있었다. 테마파크의 잔해로 보이는 독특한 건물들, 그러나 이미 사람이 떠난지 오래된 듯 황폐하고 음산하기만 하다. 작품속 음산한 바람소리는 무언가 나쁜일이 있을거라는 암시로 느껴졌다. 그곳에서 나약한 치히로는 무서움을 느끼고 돌아가자고 하지만, 배가 고팠던 부모님은 주인은 안보이지만 수북한 음식을 발견하고 마구 먹어치운다. 그사이 해가 지고, 해가진 터널안 세상은 낮과는 다른 세계로 점점 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