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블루데이 북은 놀랍도록 호소력 있는 동물 사진들과 우울한 마음을 달래주고 고양시켜주는 책이다. 가슴에는 용기를, 입가에는 미소를 간직케 한다.
매력적인 동물사진들은 신기할 만큼 인간적이며 과장이나 허식이 전혀 없다. 쉬운 텍스트와 깔끔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통해 독자는 우울한 날의 감정 변화, 그 전 과정을 공감할 것이다. 우울한 날의 무엇 때문에 우울함을 느끼며 어떻게 우울함을 극복하는지에 대하여...
감상평
원래 읽으려던 책은, 아니 감상문을 쓰려고 했던 책은 이게 아니었다.
진젤라즈니(이름도 어렵네..)의 ´차트로 말하라´였는데, 쉽게 쓰여졌다고는 하지만, 가볍게 읽기에는 다소 무거운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 쉽게 손이 가지 않았다.(사실은 몇 장밖에 안 읽었는데, 날짜는 다가오고, 일은 해야되고, 책은 두껍고 잠은 오고....ㅠㅠ)
만만한 책을 집어들었다.
Blue Day Book
선물 받은 책이었기에 전에 한 번 보고, 집에 그대로 놔뒀었는데, 사무실에서 보니 반가웠다.
한 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문장과 거기에 어울리는 동물 사진을 한컷 실어놓은, 그게 전부인 책이다. 어떻게 보면 책 참 쉽게 만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책이지만, 가볍게 생각하고 들었다가 심각하게 내려놓게 되는 책이다.
책에 실린 문장 하나 하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머리 속에서 수없이 부딪치는 생각들이고, 그와 꼭 맞는 사진들 역시 거울 속에 비춰진 내 모습과 별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게 사람의 표정이 아닌 동물의 표정과 행동이라는 것이 정말 신선하다. 동물들의 사진 역시 결코 과장되거나 연출되지 않는 자연스러움이, 저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단 한장의 사진도 문장에 맞추기 위해 어거지로 갖다 붙였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