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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껏 역사 공부를 한다고 하면 그저 연습장에 당해 사건의 명칭과 발생연도, 주요 인물등을 줄줄 써 가면서 외우는데 집착하였다. 그 결과 시험을 보기 위한 역사 공부라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시험이 끝나면 자연히 우리 머릿속에 암기하였던 역사 상식은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금 각종 자격 시험을 위해 머릿속에서 사라졌던 역사 상식을 되살리고자 역사책을 본다. 이러한 우리내 역사 학습에 있어 역사는 그저 암기의 대상이었고, 과거의 사건일 뿐이었다. 이와 같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 없이 단순한 암기의 대상으로만 여겨진 역사는 우리에게 커다란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이러한 역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게 만드는 새로운 역사보기가 시도되고 있고, 역사는 과거의 사건에 대한 기록이나 유산만으로써의 가치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도 끊임없이 연계되어 상호 작용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라는 인식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다시말해 역사는 이제 과거사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지침으로써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는 우리에게 역사라는 우리들의 고정관념에 윤활유를 쳐서 독자로 하여금 유연하고 흥미롭게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우리가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던 역사 상식을 재해석하고 이미 알고 있던 역사 상식을 재평가 함으로써 우리에게 올바른 역사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과학 기술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펴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만 알려진 세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하룻밤에 읽는 조선사≫가 아니었다면 도저히 알 수 없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