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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신채호(신채호)
민족주의 사학의 대표자라 할 수 있는 신채호의 경우는 박은식의 혼보다 한층 이해가 분명한 듯한 랑가사상을 들고 있다. 그의 사론 <조선상고사 총론>에서 그는 역사를 아와 비아와의 투쟁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서 아는 우리나라, 비아는 우리나라를 침략하는 제국주의를 의미하고 있다.
그러나 안으로 우리나라 역사에 적용될 경우, 아와 비아는 국사 자체 내에도 존재한다. 신채호의 역사는 이 점에서 투쟁의 역사이다. 그가 우리의 역사를 투쟁의 역사로 보는 데에는 항일이라고 하는 강한 민족주의를 유념할 때 십분 납득이 가는 점이다.
그는 묘청의 난이 비록 패배하였으나 자주성을 지녀왔던 정신이 사대주의로 바뀌게 된 사건이 바로 묘청의 난을 그 계기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 사건이 그가 주장하는 랑가사상의 패배이기도 하였다.
따라서 신채호의 랑가사상도 역시 정신을 강조하고 주장하였다는 점에서는 관념론에 기울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신채호의 혼보다는 한층 역사적 성격이 선명하다.
003. 정인보(정인보), 한사군(한사군), 문일평(문일평)
정신의 강조는 정인보의 ‘얼’이 더욱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항일사학이란 관점에서는 일인에 대항하여 한사군의 압록강 이북설을 주장한 점이 주목을 끈다. 따라서 정인보의 ‘얼’이나 한사군의 한반도 북방설은 일제에 항거하여 민족의 역사를 바로 잡고자 하였다는 투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정신을 강조하였다는 것이 민족주의 역사의 특징이라면 여기세 문일평도 언급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는 ‘조선심’을 주장하였고 그것을 구체적으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다 귀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