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차축시대와 한국 문화
칼 야스퍼스는 ‘차축시대(axial age)’에 대해서 “세계사의 차축은 기원전 약 500년경으로 기원전 800-200년 사이에 이루어진 정신적 과정 속에 존재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 시기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역사의 기점이다. 오늘을 살고 있는 인간이 바로 그 때 만들어진 정신세계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야스퍼스는 차축시대의 중심권으로 중국, 인도, 서양의 셋으로 요약한다. 이 세 곳의 “인간들이 자기 자신을 전체 속의 존재로 알게 되었고, 자기 자신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으며, 자신의 한계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야스퍼스의 차축시대 이론은 세계사를 보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 그는 서양, 인도, 중국이라는 3대축으로 차축시대를 보았다.
그러나 중국이라는 영토는 차축시대에 존재하지 않았다.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2세기에 한족이 등장하게 된다. 중국 문명은 한 곳이 아닌 다문화 발생설로 귀결되어 있다. 차축시대란 그 이전의 문명을 계승. 발전하여 등장한다는 사실을 야스퍼스는 간과했다.
다음으로 야스퍼스는 ‘성(gender)`의 관점에서 차축시대를 재평가하는데 실패했다. 왜 차축시대의 이런 인물들은 모두 ’남성들‘이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야스퍼스는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만약 우리가 야스퍼스의 차축시대 이론을 받아들일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차축시대 이론처럼 문명이 서양, 인도, 중국에서만 발생했다면 한국 문화는 어디에 있단 말인가? 우리는 중국의 문화를 그대로 이어 받고 답습만 했을까? 우리는 한국 문화의 사상적정체성을 찾기 위해서 차축시대의 이론을 비판적 시각에서 봐야한다.
문명의 이동의 관점에서 시대를 봐야 한다. 문명은 고대에서 현대로 지역을 따라 역동적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고 자라왔다. 그리고 중국의 차축시대란 결국 춘추전국시대를 이르는 말인데 부사년의 …
문명의 이동의 관점에서 시대를 봐야 한다. 문명은 고대에서 현대로 지역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