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우리의 현재 관점은 항상 과거와 관련되어 있으며, 또한 우리는 제한된 현재의 관점을 통해서만이 과거를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견지에서 본다면, 과거에 관한 지식의 체계를 잡는 다는 것은 절망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석학적인 ‘이해’의 견지에서 보면 지각자와 대상물이 경험과학에서의 가정처럼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이해’란 과거와 현재의 융합인 것이다. 즉, 우리는 현재를 떼어놓고 과거로 여행을 할 수 없다. ‘해석학’이란 원래 성서의 해석에 적용되었던 용어이다. 그 현대적인 의미도 텍스트에 대한 태도의 신중성이나 경건한 면에서는 마찬가지이다.
스탠리 피시 ; 독자 경험
17c 영국 문학의 비평가인 스탠리는 ‘감정적 문체론 affective stylistics` 이라는 독자 지향 비평 이론을 개발했다. 그는 이저와 마찬가지로 독자들이 독서해감에 따라 그들의 기대를 수정해가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으나, 그는 이런 문제를 한 문장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국한시켰다. 그는 문학 용어에 특정한 지위를 부여하지 않음으로써 그의 접근 방법을 모든
형태의 형식주의(미국의 신비평도 포함)와 구별지었다.
“이 최소한의 불꽃 같음을 우리 삶은 가졌고, 이것은 단지 동시 발생일 뿐이니, 순간에서 순간으로 새로워지는, 조만간 그들의 행로에서 헤어져가는 어떤 힘의 동시 발생 말이오....”
윌터 페이터의 문장에 대해 스탠리는 상당히 민감하게 분석하고 있다.
그의 분석에 의하면, 페이터는 ‘순간에서 순간으로 새로워지는’이란 표현을 삽입해서, ‘어떤 힘의 동시 발생’ 의 문맥 흐름을 방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독자로 하여금 확정적이거나 안정된 심적 상태를 설정하지 못하게 하며, 또한 문장의 각 단계마다 독자로 하여금 기대나 해석의 재조정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독자의 기대는 끊임없이 재조정되며, 결국 의미란 독서의 총체적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