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넷째, 혁신의 추구이다. 틀에 박힌 포메이션 파괴, 멀티 플레이어의 육성 등을 통해 끊임없이 변형이 일어나는 창의적인 축구를 추구했다. 또 수평적 팀 문화의 조성을 위해 선수들간의 대화를 강조하고 벽을 허물었다. 한 예로 경기 중에는 반말로 의사소통을 하라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이것은 종전의 감독들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다. 그리고 선수들간의 내부 경쟁을 통해 긴장감을 유지하고, 각 포지션별로 2~3명의 선수를 선발해 놓음으로써 일부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방지했다.
다섯째로, 가치의 공유이다. 감독 취임 초기부터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의 스타일을 명확히 제시하였고, 모든 선수가 이를 이해하고 공유하도록 유도하였다. 또 각 포지션의 역할과 전술을 이해하도록 하여 조직력을 향상시켰고, 신뢰형성을 통해 팀워크를 극대화하였다. 그리고 선수들이 약점을 감추고 숨기기보다는 이를 드러내고 극복하게 했다. 유럽의 강한 팀들과 평가전을 많이 한걸 보면 알 수 있다.
여섯째로, 히딩크는 전문 지식을 활용했다. 감독 자신이 유럽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로서 선진 축구의 흐름을 빨리 파악하여 한국축구의 눈높이를 한 차원 높였다. 또 전문화된 스태프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역할을 분담하고 최대의 효과를 얻었다. 수석코치, 기술자문, 수비코치, 공격코치, 골키퍼코치, 트레이너, 물리치료사, 마사지사, 주무, 기술위원, 체력측정전문가, 비디오 전술 분석가 등 특정 부분의 전문가를 국적을 불문하고 영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