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9세기 이후, 제국주의적 경쟁과 복지국가의 신화를 통하여 끊임없이 증대된 국가의 역할로 인하여 시민사회의 자율적 영역은 현저히 축소되었으며 국가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항력또한 종이 호랑이에 불과해졌다. 사회주의 체제이건 자본주의 체제이건 국가주의는 끊임없이 팽창되고 있었지만, 시민적 주체성과 다양성은 서서히 축소되고 있어서 시민사회는 `기회없는 위기의 길`이 아니면 `위기를 극복하는 기회의 길 `두 가지 중에서 양자택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신사회운동은 시민사회라는 비판과 저항의 활동거점과 세력영역이 필요하였고, 시민사회는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당화시켜 줄 수 있는 이념적·실천적 세력과 논리가 필요하였다. 그러므로 시민사회 없는 신사회운동이 형식없는 내용이라면, 신사회운동없는 시민사회는 내용없는 형식에 불과하다. 하나의 구체적이고도 생생한 역사적 실체로서 시민과 시민사회는 온갖 국가주의적 억압과 착취, 간섭과 규제, 감시와 위협, 유인과 설득에 맞서서 개인적·집합적 자율성과 다양성을 방어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역사적 과제를 부여받고 있다. 신사회 운동 또한 반불평등 자본주의, 반전체주의적 사회주의를 극복하려는 좌파 자유해방주의의 기치아래 반사업개발주의와 반인간운동, 여성해방주의운동, 평화주의운동, 소수인권보호주의운동등의 형태로 새로운 시민사회를 위한 각종 투쟁과 창조의 세력거점을 시민사회 내에 구축하여, 시민사회의 헤게모니를 획득하기 위한 장기적인 진지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처럼 신사회운동은 새로운 시민사회를 탐구하는 초계급적·탈국가중심주의적·전지구적 역사의 물결이라 하겠다.
3. 신사회운동에 관한 이론적 쟁점
1)스코트(scott, 1990)
노동운동과 신사회운동을 대칭적으로 비교하고 있다.<표1> 신사회운동의 목표는 시민사회의 동원이지, 권력의 장악이 아니라는 점에서 그 성격이 정치적이라기 보다는 사회적·문화적이고, 시민사회내에 위치하면서 시민이 가치를 바꾸어 대안적 생활양식을 추구함으로써 사회변화를 초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