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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때 카잔 대학 아라비아.터키과에 진학했으나 J.J.루소를 애독하고 철학적 사색에 몰두하다가 낙제하였고 이듬해 법학부로 옮겨 C.L. 몽테스키외의 《법의 정신》에 비추어 예카테리나 2세의 《훈령(訓令)》 비판을 쓰고 철학과 실천을 통일하기 위해 1847년 4월 자퇴하였다. 그 뒤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지주생활을 시작하였다. 이 동안의 생활심리는 자서전적 작품 《소년시절(1854)》《지주의 아침(1856)》《청년시절(1857)》에 분석되어 있다. 51년 카프카스로 가서 이듬해 포병 하사관으로 현역에 편입하여 비바크의 생활 속에서 몽상과 현실을 융합하는 창작 방법을 확립하고,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유년 시절(1852)》을 써내는 데 성공하였다. 자신을 실험대로 삼은 <영혼 변증법> <농민의 마음속에 옮겨 살 수 있는 능력> N.G. 체르니셰프스키가 평한 <청신한 도덕적 감정> 등은 그 뒤 톨스토이 문학에서 불편의 특성이 되었다. 《습격(1853)》《삼림 벌채(1855)》 및 전장 소설의 금자탑인 3 부작 《세바스토플 이야기 (1855-56)》는 카프카스에서의 실전 참가 경험을 토대로 계급적 전쟁터의 심리 분석, 죽음의 찰나에서의 삶의 회귀적 계속성, 민족문제와 제노사이드(genocide;계획적인 대량 학살) 등 전쟁의 정의. 부정의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고찰, 표현된 작품이다. 또한 카프카스로의 여행과 그 곳에서의 생활은 나중에 불멸의 청춘소설 《카자흐(1863)》에 서술되었고, 산악 부족 출신의 비극적 영웅 하지 무라트에 관한 견문은 말년에 저술한 같은 이름의 유작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