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미디어로 인한 잘못된 역사 인식

현대사회에서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은 대중들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중은 영화, 드라마, 신문, 뉴스 등을 통해 사회를 바라본다. 미디어에서 사회의 병폐를 부각시키면 사람들은 사회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게 되고, 반대로 주변의 선행 사례를 방송하면 사회 전체를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즉, 매스미디어는 대중들의 사회를 인식하는 창으로써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중들의 역사 인식도 이와 다르지 않다. 역사서를 자주 접하지 못하는 (시간상의 문제든, 경제상의 문제든지) 대중들은 TV에서 방영되는 사극이나 역사 다큐멘터리를 통해 과거를 접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역시 흥미와 스릴을 겸비한 사극(대중역사물)일 것이다. 이는 시청률, 즉 보는 사람의 절대적인 수를 통해 확인된다. 전문적이고 딱딱한 역사 비평이나 다큐멘터리 보다는 보다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장르인 사극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TV드라마로 여러 번 방영된 장희빈에 관련된 이야기는 이런 매스미디어의 거대 영향력의 역기능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숙종…(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