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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소수림왕때 불교가 처음 한반도에 들어온 이래 조선이 유교를 국교화 하기 이전까지 불교는 1천년을 넘게 우리 민족의 정신세계를 지배해온 종교이자 하나의 이데올로기이며 사상이었다. 그런 불교의 다양한 모습들은 남겨진 유물들로 알 수 있는데 오랜 동안 우리의 정신을 지배했던 불교와 그에 관련된 유물들을 살펴보는 것을 이번 관람의 테마로 삼아 보았다.
1)불상
박물관의 지하로 가서 불상 전시실을 우선 들어갔다. 불상은 부처의 모습을 돌이나 나무, 금속 등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명칭은 재질과 부처의 자세 또한 부처의 이름에 따라 붙여지게 된다. 재질에 따라 석불, 철불, 금동불 등으로 나뉘고, 부처의 이름에 따라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미륵불, 비로자나불 등으로, 또 부처의 자세에 따라 입상, 좌상, 와상 등으로 나뉜다. 전시실 안에는 석불과 철불, 금동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금으로 만든 여래입상은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그 모습이 아주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다. 몇 가지 석불과 철불을 둘러보는데 불상들의 그 알 듯 말 듯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은 여전히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전시실 입구에는 백제 미술의 백미이며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인 금동반가사유상이 단독으로 전시되어 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설명을 곁들여 전시되어 있는데 높이는 1미터 남짓 되는 자태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은 실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단아한 모습이면서도 위엄이 있는 듯 하고, 입가에 퍼지는 은은한 미소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데 이를 제작한 석공의 높은 경지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2)탑과 사리
박물관 내에는 탑이 없지만 건물 외부에 탑과 석등 부도 몇 가지가 전시되어 있다. 탑의 의미는 부처의 사리를 안치한 일종의 사리 안치소인데, 부도 또한 이와 다르지 않아서 죽은 승려의 사리…
박물관 내에는 탑이 없지만 건물 외부에 탑과 석등 부도 몇 가지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