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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조선의 왕와 단군왕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였던 고조선의 통치자는 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천손사상을 바탕으로 한 단군신화에서 단군왕검으로 불리는 통치자가 등장하고 있다. 이 때 단군과 왕검은 각각 제사장과 정치적 통치자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단군왕검은 일개인을 말하기보다는 당시 제정일치 사회에서 존재했던 집단의 최고 통치자를 뜻하는 것이다. 이는 단군왕검의 재위 기간이 무려 1908세까지였다는 기록을 이해하는 데에도 자연스러운 것이다. 즉, 오늘날 티벳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대를 이어도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것과 같은 논리이다. 그리고 그밖에 역사기록에 남아있는 고조선의 왕으로는 부왕(否王), 준왕(準王), 위만왕(衛滿王), 우거왕(右渠王), 장(長)이 있다.
좀 더 자세히 고조선의 통치자는 단군에 대한 기록을 찾는 데에서 이야기를 시작해 볼수 있다. 최초로 단군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삼국유사』이다. 그 내용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옛날 환인의 서자 환웅이 천부인(天符印) 3개를 지니고 무리 3000을 이끌…
참고문헌
『삼국유사』, 일연지음, 이동환 옮김, 도서출판 장락, 1996
『한국사통론』, 변태섭 역, 삼영사, 1996
『고조선제국사』, 김종서지음, 민족문화, 2001
『단군과 고조선사』, 노태돈 편, 사계절,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