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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영화를 보는 것은 재미있다. 그러나 영화를 감상하는 것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그 영화를 본 후,-아니 어떤 문학작품이라도 감상한 후- 그것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보는 것이다. 감독이나 작가의 의도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작품을 본 후 그냥 내가 느낀 그대로, 나의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를 한번 해석해보자.
영국판 코미디의 진수, 잉글리쉬맨
비록 우리 나라에서는 `잉글리쉬맨` 이라는 간단한 제목으로 상영되었지만 원래 이 영화는 `Englishman who climb up the hill, but came down the mountain`(언덕을 올라갔다가 산을 내려온 영국인)이라는 긴 제목을 가지고 있다.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잉글리쉬맨`보다는 원제에 더 친근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최근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영화들만이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영화는 선뜻 손이 가거나 호기심을 갖게 되는 영화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잉글리쉬맨’은 그나마 비교적 흥행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풀몬티` 나 `브레스트 오프` 와 마찬가지로 영국산 코미디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 하다. 언뜻 보면 단순한 플롯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속에는 너무나 인간적인, 훈훈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영국판 `전원일기` 정도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단순히 즐기기 위해서 감상한다면 한없이 가벼운 영화지만 깊숙이 파고들면 영국의 역사적 배경까지 공부해야 이해할 수 있는 영화가 ‘잉글리쉬맨’이다. 그럼 선택은 각 독자의 기호에 맡겨두기로 하고, 우선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볼까.
‘피넌 가루’라는 이름의 산은 순진한 웨일즈 지방 사람들이 산중의 산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명산이다. 다시 말해서 소박하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