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층을 중심으로 새롭게 해석한 장화홍련전

4.1. 아동기를 위한 장화홍련전의 재창조
4.1.1. 중점 감상 부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어린아이들이 읽을 때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구조를 생각하다 이분법적인 대결구조를 떠올렸다.
사실 원작 장화홍련전은 장화와 홍련이 새어머니와 장쇠에게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기 때문에 스토리 전개가 밋밋하게 느껴진다. 장화와 홍련이 천상에서 죄를 짓고 인간계로 귀양온 선녀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장화와 홍련도 어느 정도의 저항을 해볼 기회를 주었다. 다만 원작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이 장화와 홍련이 죽어야 했기에 실수라는 요소를 집어넣었다. 결국 장화와 홍련은 죽었고 덩달아 장쇠도 죽게 된다. 원작에서도 장쇠는 호랑이에게 물려 병신이 되고 이후의 등장비중이 매우 줄어들기 때문에 장쇠를 죽여도 극의 전개에 별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했다. 허씨는 살려두었는데 허씨마저 죽음은 곧 이야기의 결말을 의미하때문에 살려두어 반전의 요소로 남겨두었다. 저항의 도구로 사용된 소품이 구슬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장 고전에 어울리는 소품일듯해서 소품으로 사용했다. 고…(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