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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같은 과 선배와 정동 극장에 갔다. 두 번째 현장학습을 위해서 여러 가지 공연을 찾아보았는데 공연이 많지가 않았다. 다행히 뒤늦게 선배가 정동극장에서 상설 국악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고 같이 보러가게 되었다. 그러나 수업시간과 관련된 문학적인 현장학습은 아니였다. 그래도 마땅한 공연이 없었기 때문에 기꺼운 마음으로 정동극장으로 향했다. 그곳으로 가는 길을 덕수궁을 끼고 돌아가는 길인데 아주 고즈넉하고, 나무의 잎이 모두 떨어져 스산한 느낌마저 들었다. 8시 공연인데 일찍 도착한 우리는 학생 할인으로 티켓을 샀다. 그런데 우린 다소 놀랬다. 티켓을 사는 거의 모든 삶들이 외국인이었다. 국적도 다양했다. 영어권 사람들과 일본인, 중국인, 또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 등 아주 다양한 외국인들이 공연장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가 이방인이 된 듯 한 기분이었다. 그래도 공연 시작하면 한국인이 더 많겠지, 하는 생각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는데, 정말 믿지 못할 정도로 모두가 외국인이었고 한국인은 선배와 나 둘뿐이었던 것 같다. 우리의 국악 공연이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이렇게 냉대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공연은 외국인들을 위해서 공연장 옆의 대형 화면으로 공연내용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했다. 부채춤, 삼도설장구. 판소리. 살풀이, 삼도풍물굿, 승무/삼복, 판굿 등 7개의 프로그램으로 짜있었다.
처음 공연한 부채춤은 한국무용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전통예술`과 현대적 색채가 결합된 작품으로 현란한 색채와 소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부채로 만든 여러 가지 모형은 막 피는 우아한 연꽃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밝고 경쾌한 가락의 음악은 흥겨움을 더하게 했다. 프로그램의 설명에 따르면 무속…
처음 공연한 부채춤은 한국무용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전통예술`과 현대적 색채가 결합된 작품으로 현란한 색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