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이 보고서는 `전경린`저, 『열정의 습관』에 대한 독서감상문입니다. 작품분석을 하고 본인의 감상내용을 적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시려는 분들과 빠른 시간안에 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시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다들 좋은 레포트 쓰시길 바랍니다!
Kn2028810_열정의습관을읽고
본문/내용
작가의 표현에 있어서 소설의 첫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열아홉 살 미홍이 또래 남자아이의 성기를 처음 손으로 쥐어 보았을 때의 감각을 재현하는 데에 작가는 매우 공을 들인다. 그 기억은 “뜨거운 주전자에 처음 손바닥을 데었을 때보다” “한여름에 손안에서 뜨거운 토마토를 으깬 기억보다” “작은 꽃송이에 고인 이슬을 한 줌 가득히 털었던 기억보다” 더 강렬하게 의식에 남아 있다. 그처럼 강렬한 감각의 충격이 성적 교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 미홍에게는 두고두고 회한으로 남는다. 사랑하기 때문에 참겠다는 남자아이와 헤어진 다음, 미홍은 전혀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와 첫 관계를 가진다. 너울처럼 자신을 옥죄는 `처녀`를 떼어 버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 순수와 시행착오의 시절로부터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미홍은 “지난 2년여 동안 섹스리스였다.” 미홍을 진료한 피부과 전문의가 그에게 접근을 시도하지만, 그의 관심은 오피스텔 아래층에 사는 남자 진성에게 쏠려 있다. 그러면서도 “난 사랑을 원하지 않아. 혼란은 더 이상 원하지 않아”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던 미홍이 결국 진성에게 마음을 열고 두 사람이 더할 나위 없이 충만한 섹스를 나누게 된다는 것이 핵심적인 줄거리이다. 그러나 그런 서사의 진행보다 두드러지는 것은 오르가슴과 그에 이르는 과정을 묘사하는 화려한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