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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송과 연예계, 그 부적절한 관계
이른바 PR비 문제를 둘러 싸고 일부 연예 PD와 연예 제작자, 방송사와 신문사의 전현직 간부, 거물급 연예인들에 대한 구속, 수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연예산업의 비리와 부패가 대중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이번 수사가 과거 몇 년에 한 번씩 되풀이되곤 했던 방송비리 수사처럼 용두사미식 반짝 수사로 그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 참에 한국 대중연예 산업 전반에 만연한 구조적 비리와 부패의 문제가 조금이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바라는 여론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수사는 문화 개혁을 열망하는 시민들과 시민단체, 일부 뜻있는 제작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대중문화, 특히 대중음악 산업의 개혁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몇몇 거물급 수사 대상자들이 해외로 도피하고 수사 자체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이번 역시 과거 몇 차례의 수사처럼 일부 부스러기 사실들만 확인한 채 미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PR비로 대표되는 방송사와 음반 제작자 간의 ‘부적절한 관계’는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