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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모습은 여러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지금 배우고 있는 역사는 어쩌면 이긴 자의 논리로 해석되어진 역사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사가는 객관적인 판단 능력을 가져야 하겠지만, 현실 속을 살아가는 한 인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비추어 본다면, 역사에 어느 정도의 주관적 의견이 포함될 수도 있으며 당대의 권력자에 의해 역사적 사실이 조작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릉이 역사적 상황 속에서 여러 시련을 당하였다는 사실은 어쩌면 더 확대되어 해석되어진 것일 수도 있고, 어쩌면 더 굴욕적인 사건이나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만 밝혀진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당대의 태종의 권력 아래 정릉에 관련된 사실은 어느 정도 은폐되어졌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왕자의 난으로 자신의 이루고자 한 바를 이룬 태종과 그에 반해 비록 자신이 죽은 뒤이지만 자식들이 죽임을 당한 신덕왕후의 모습은 역사적으로 대비적이다. 우리가 배우고 있는 역사의 진실의 여부도 어쩌면 알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당대의 권력이 역사서술에 개입이 될 수 있었다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지금과 반대의 방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역사적 사실을 거짓으로 치부해버려서는 안 된다. 그렇지만 정릉을 다녀오면서 역사적인 사건이나 인물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의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문헌
・ 한국문원,「왕릉; 왕릉기행으로 역은 조선 왕조사」, 1997.
・ 한국정신문화연구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991.
・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서울600년사, 문화사적편」, 서울특별시, 1987,
・ 박영규,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들녘,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