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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된 민족주의, 이것은 비판받아야 마땅하다. 이숭녕 박사의 의견대로 3.1 운동 이후의 한 쪽으로 치중된 학풍에 의해, 그 원인을 가져왔던 일제 식민지 치하의 현실에서 민족의 자긍심을 확대 재생산의 취지에서 최만리가 죄인시 되고 손가락질 당했던 그러한 점이 정말 아직까지도 그 개인에게 굴레를 씌워 놓았다. 이러한 점은 반대로 작용하여 고려시대에 서경 천도 운동을 벌였던 묘청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과분을 안게 해주었다. 실지로 묘청이 극복하고자 했던 외세는 정통 중화가 아니고 금나라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찌 보면 조선의 북벌에서도 나타나는 소중화주의 즉 또 하나의 중화주의가 포장되고 치장되어 민족 역사상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E.H 카는 역사는 현재와의 대화라고 했다. 결국 역사는 현재에서 재구성되는 것이고 또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역사를 고찰하는 과정은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고 보다 진보적이고 발전적인 미래를 준비하는데 그 의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역사는 이렇게 또 저렇게 바뀌기도 하고, 또 때로는 그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기도 한다. 이러한 사실은 어쩔수 없는 현실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일제시대가 아닌이상 경도된 민족주의는 나라를 통합하고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게하기보다는 오히려 현재에 있어 삐뚤어진 애국심으로 맹목적인 국가주의 혹은 배타적인 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시대적 환경과 요구가 변하면 역사관 또한 수정되어야 한다. 이제는 좀더 객관적이고 새로운 고찰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곧 그의 문자관과 사대주의적 국가관 또한 가장 중요한 백성과 기득권에 대한 관계설정의 문제 등에 합리적인 비판을 가해야 할것이지 민족의 반역자와같은 감정적이고, 맹목적인 국가주의만에 바탕한 평가는 이제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