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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한 여인이 사랑의 맹세를 하는 장면이요, 「공작동남비」는 봉건예교 밑에서 결혼을 강박당하지만 사랑을 위해 순애하는 고사인데, 여기서는 동한 말년 중국 동남쪽 노강부지방에서 발생한 순애고사를 바탕하여 윤색한 353 구에 달하는 장시로 등장함.
1765자에 달하는 중국 최장의 서사시요, 최초의 시극이라 할 수 있는 「공작동남비」는 초중향과 그 아내 난지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였으나 초모는 난지를 내쫓고 중향을 또 다른 관가의 딸과 재혼시키려하자 두 사람이 정사하는 비극인데 높은 사상성과 예술성을 갖고 있음.
봉건예교의 죄악을 폭로하면서 혼인자유를 구가하는 이 속에는 모두 30차례에 걸친 개성적인 대화를 통해서 등장하는 인물의 개성과 행동을 선명하게 부각시켰으며, 적당한 전재를 통해 스토리의 층차를 살렸고, 풍부한 고사 속에 여유있는 서정성을 점철시켰다.
특히 맨 처음 「공작동남비, 오리일배회」같은 상징적인 서두로서 기흥작용을 했거나 고사를 펼침에 있어 번거로움과 간략함을 번갈아하는 곧 「번간호용」의 수사법, 순수사실과 과장을 동시에 활용하는 수사법은 매우 특수 하였다.
한대악부 속에는 특히 부녀형상이 많음. 주로 기녀에 대한 동정·현녀에대한 찬미, 횡포에 대한 저항 등 세가지 주제를 갖고 있는데, 「공작동남비」의 여주인공인 난지는 그 세가지를 가지고 있는 전형이라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