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설명
자연과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무로마치시대를 빌어 생존에 대해, 이해에 대해, 공존에 대해 그리고 ‘살아있다’ 라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인 원령공주라는 작품을 본 후에 작성한 감상문 입니다.
원령공주
본문/내용
마지막까지 자연을 파괴하고 더 이상 설자리가 없어져서야, 구원과 화해를 구하는 인간에게 자연이 그토록 너그러울까? 만화 속에서처럼 한순간 다시 부활해줄까? 그 답은 너무도 명확하며, 어디에도 그런 이상향은 존재하지 않는다.
「 원령공주 」가 보여주고자 했던 것 역시 그런 이상향이 아니다. 인간이 탐욕을 채우기 위해 시시가미를 죽였을 때, 함께 죽어가던 모든 생명과 인간의 모습이며, 자연의 일부인 것을 망각하고 스스로를 파멸시켜가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다.
하지만 「 원령공주 」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살아있다’ 는 것에 대한 희망도 보여준다.
목숨을 걸고 지키던 시시가미의 숲이 사라지자 모든 것이 끝났다며 절망하는 산에게 아시타카는 “ 아직 우리가 살아있으니 희망은 있어 ” 라고 말한다. 또한 힘들게 가꾸어오던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하는 타타라마을 사람들에게 토키는 “ 우리가 살아있으니 희망이 있어 ” 라고 말한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있기에, 아직 자연이 살아있기에 희망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살아있기에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모든 것을 갖고 싶어 하는 것이 인간의 업이라며 탐욕을 정당화하는 지코가 될 것인지, 자연과 인간은 공존할 수 없다며 인간만을 위한 터전을 꿈꾸는 에보시가 될 것인지, 인간의 문명을 인정하지 않고 자연만을 지키려는 산이 될 것인지, 자연의 일부이기에 같은 인간이기에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아시타카가 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있고, 그래서 희망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