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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극적인 맛과 향 - 타이
타이는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불교국가로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자리잡아 동남아시아에서도 문화적으로 교차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타이의 요리는 향료를 넣은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며 독특한 맛을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지리적으로 인도와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타이는 나라안에서도 크게 4개의 식문화권으로 나뉜다. 북부, 중앙부, 동북부, 남부의 4지역이 그것인데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북부는 조미료로 소금을 많이 사용하는 특징이 있으며, 라오문화권인 동북부는 북부와 함께 찹쌀을 주식으로 하며 코코넛 밀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야채, 곤충, 개구리 등을 좋아하며 민물고기로 담근 젓갈을 조미료로 사용한다. 방콕을 중심으로 한 중앙부는 코코넛 밀크와 고추, 박하 등을 사용한 걸쭉한 요리가 많고 중국식도 선호한다. 조미료는 생선을 소금에 절여 우려낸 즙인 남플라를 사용한다. 한편 남부요리는 말레이시아 요리의 영향이 두드러져 향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인도요리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열린 세계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음식의 맛 그 자체가 아니다. 맛은 문화마다 독특함이 있기 마련이다. 그 맛의 다름을 즐기기 위해서 일부러 다른 나라 음식을 찾는 것이다.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라면 굳이 한국고유의 맛을 바꿀 필요는 없다. 바꿀 것이 있다면 음식문화에 대한 좁은 생각이다. 음식을 먹는 일이 문화의 종합적인 행위라는 점을 깨닫는 것이 긴요하다. 문화의 정수가 스며들어 있는 한국음식을 세계인이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