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 후에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하였다. 내가 방문한 곳은 장애아들이 있는 곳이었다. 그 아이들은 장애 때문에 부모에게서 버려진 애들이었다. 중학교 때에도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있었지만, 나는 근처 동사무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곤 했었다. 어머니께서는 그런 봉사활동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곤 했었지만 나에게는 봉사시간을 채우는 일이 더 시급하게 느껴졌다. 꽃동네에서의 봉사활동이 내가 체험한 진정한 의미의 봉사였다. 꽃동네에서 만난 아이들은 일반아이들과는 많은 점이 달랐다.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있었고, 정신박약이나 몸이 마비된 아이들도 많았다. 그런데 다른 아이와는 다른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애는 말도 잘했고, 영특한 것이 일반 아이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단 한가지 다리가 조금 불편한 것이 다를 뿐이었다. 우리들은 그 아이와 많은 대화를 하였다. 대화를 하면 할수록 아이는 귀엽고 천사 같았다. 힘들었던 봉사시간이 끝나고 헤어질 시간이 되었을 때 그 아이가 자신이 아껴두었던 스티커라고 하면서 우리에게 스티커를 주었다. 우리는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때 그 아이가 한 말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 아이는 우리에게 나중에 다시 올 때 이 스티커를 가지고 오라고, 이 스티커가 우리 약속의 표시라고 있었다. 우리들은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적십자의 광고멘트가 기억에 남는다. ‘사랑은 실천입니다.’ 하는.... 이기적이고 나만 알았던 지난 날을 반성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힘든 땀방울만큼 보람ㅁ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