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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우물안 개구리처럼 마산만의 문화만 접해 오고 마산만의 느낌만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낯설 은 고장을 방문하여 그곳의 문화, 유적을 조심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기억은 그저 초, 중, 고등학교 때의 수학여행 정도,, 그럴 때면 유적에 대한 성찰보다는 친구들과의 친목도모에 항상 우리들의 관심거리가 집중되어 있었다. 그런 나에게 대학교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유적들을 밟고 느끼고 감상할 수 있는 이번 답사는 나의 가슴을 조이게 하기에 충분한 조건이 될 수 있었다. 떠나기 하루 전 늦은 새벽녘에 지인 에게 자랑 반으로 편지한통 곱게 적어 풀까지 부치고 들뜬 마음을 다잡고 다소 늦은 잠에 들었다.
눈을 떴을 때는 벌써 하루가 시작되어 있었다. 아침잠이 많은 나로서 8시 30분에 모인다는 것은 실소 공포 스럽지 않을 수 없다. 8시25분에 잠에서 깨어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대충 옷매음을 고치고 기숙사를 나선다.
사람들이 한컷 웃음으로 나를 맞이한다. 날씨는 그리 좋지 않았지만 그들의 얼굴의 미소만큼은 어느 봄날의 따스함보다도 따사롭다. 삼삼오오 모여들고 각자의 조가 준비한 물건들을 꼼꼼히 챙기며 각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