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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바리공주의 모험
대왕마마는 바리공주에게 비대 창옥, 비단 고의, 고운 패랭이, 무쇠 질방, 무쇠 주령, 무쇠 신을 내려 주었다. 바리공주는 그것을 받아 몸에 걸친 후 대궐문을 나섰다. 나서니 동서를 분간치 못하고 갈 곳도 아득했다. 망설이고 있는데 까막까치가 날아와서 길을 인도해 준다. 바리공주가 무쇠 지팡이를 한 번 짚으니 천 리를 가고, 두 번 짚으니 이천 리를, 세 번 짚으니 삼사천 리를 간다. 때는 춘삼월 호시절로 백화는 만발하고 시내는 잔잔했다. 푸른 버들 속에 황금 같은 꾀꼬리는 벗을 부르느라 지저귀고 앵무 공작은 서로 희롱한다.
금바위 밑을 보니 반송이 구부러졌는데 석가여래와 지장보살이 바둑을 두고 있다. 바리공주는 나가 재배하였다. 그러자 석가세존님은 눈을 감으시고 지장보살이 말씀하신다.
`귀신인가 사람인가? 날짐승 길짐승도 못 들어오는데 천궁을 범하였구나`
`소신은 조선국왕의 일곱째 대군인데 부모님 목숨 구할 약수 가지러 왔다가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소신의 길을 인도하소서`
그제서야 석가세존님은 눈을 뜬다.
`나는 국왕의 칠공주란 말은 들었지만 일곱째 대군이란 말은 듣던 중 처음이로…
참고문헌
1) 김동욱(1960), `무가 바리공주`, 『황의돈 선생 고희기념논총』, 동국대 사학회.
2) 서대석(1972), `바리공주 연구`, 『계명논총』 8, 계명대학교.
3) 최강현(1979), `바리공주 신화의 분석`,『한국민속학』11, 한국민속학회.
4) 김열규(1977), `바리데기`, 『비교문학 및 비교문화』1, 비교문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