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렸을 때 우리가 자주 읽던 옛날 이야기 중에는 동양과 서양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를 세계 대확포 설화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콩쥐팥쥐>가 이에 속한다.<콩쥐팥쥐전>은 옛날부터 전해 오는 민담을 소설화한 것으로서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다. 이 민담은 서양에 널리 퍼진 선고담인 <신데렐라>와 같은 계통의 설화이다. <콩쥐팥쥐>와 <신데렐라>의 동계학설은 최남선, 김태준에 이어 장덕순이 주장한 바있다. 교류도 없던 전혀 다른 양식의 나라에서 유사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서양 각국에 많이 유행하여 영국의 민속학회에서 이것을 모아서 일권서(一卷書로) 출판한 일도 있으며 페드로소씨가 포르투갈 고담(古談) 30여편 모은 중에 이 형에 속하는 것이 3편이었다. 독일의 그림(Grimm), 프랑스의 페롤(Perrault)이 모두 이를 기재하였다. 동양에서 최고(最古)의 것이라고 생각할 만한 것은 약 천년 전 당(唐) 문인 단성식(段成式: ? ∼ 863년)이 편한 『서양잡조속집(西陽雜俎續集)』권일(卷一)에 실려 있는 오동(吳洞)의 가정(家庭) 이야기이다. 필자는 우리나라의 <콩쥐팥쥐전>을 서양의 <신데렐라>와 비교 고찰하여 <콩쥐팥쥐전>의 모티브를 알아보려 한다.
Ⅱ. 본론
1. 제목의 비교
<콩쥐팥쥐전>과 <신데렐라>는 주인공이 제목에 반영되어있다는 것은 공통점이다. 하지만 <콩쥐팥쥐전>은 주인공을 괴롭히는 의매의 이름까지 포함하여 두 사람을 가리키는데 비해, <신데렐라>는 한 사람이다. 따라서 <콩쥐팥쥐전>은 선악의 대립 양상을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다. 즉 제목에서부터 콩쥐와 팥쥐의 갈등 구조로 이야기가 전개되리라는 것을 짐작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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