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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규모와 자연환경
마을의 뒷 배경이자 주산(主山)인 설창산(雪蒼山)의 문장봉(文章峰)에서 산등성이가 뻗어 내려 네 줄기로 갈라진 능선과 골짜기가 물(勿)자형의 지세를 이루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많다.
물(勿)자의 아랫부분에 획 하나를 더하면 혈자가 된다고 하여 일제가 계획한 마을안으로의 철도통과를 우회시켰고, 남향의 양동초등학교 건물을 동향으로 돌려 앉혔다고 한다.
내곡(內谷), 물봉곡(勿捧谷), 거림(居林), 하촌(下村)의 4골짜기와 물봉 동산과 수졸당 뒷 동산의 두 산등성이, 그리고 물봉골을 넘어 갈구덕(渴求德)으로 마을이 구성되어 있다.
이런 골짜기와 능선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을 포함하여 500여 년의 전통의 향기를 품은 총 160여 호의 고가옥과 초가집들이 우거진 숲과 함께 펼쳐져 있는 큰 마을이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자연환경과 집들이 잘 조화를 이루어 정감어린 모습으로 다가오고, 숲속의 산새 소리에 젖어드는 안온한 분위기가 양동마을의 큰 특징이다.
마을의 진입로쪽은 경사가 급한 산에 시선이 차단되고, 골짜기 밖에서는 마을의 모습이 드러나지 않아 마을 입구에서는 그 규모를 짐작하기가 어렵고, 고가들도 접근해야만 볼 수 있다. 황토길을 걸어서 답사하다 보면 마을의 규모와 정취에 감탄하게 된다.
·문화재
양동마을은 유가(儒家)의 법도와 선비 기풍으로 5백년을 다녀 오면서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보기 드문 반촌(班村)이므로 전통문화와 한국적 정취가 가장 완벽하게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