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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월
동지(冬至) 후 105일째 되는 날을 한식일(寒食日)이라 하여 불을 사용하지 않은, 찬 음식을 먹는 풍속이 있으며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또한 농가에서는 나무를 심거나 채소씨를 뿌려 새해 농사를 시작한다. 동면(冬眠)하던 짐승들이 땅속에서 나오고 초목의 싹이 돋아날 무렵이 되면 경칩(驚蟄)이라는 절기가 오는데, 이 날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으며 보리싹의 성장을 보아 일년의 농사를 예측한다. 풍작을 빌며 한 해의 농사를 시작하는 초경(初耕)이라는 풍속도 있다.
(3) 삼월
음력 3월 3일을 삼짇날이라 하며 이 날 머리를 감으면 머리칼이 아름답다고 하여 부녀자들은 머리를 감는다. 이 달은 간장을 담그기에 가장 적합한 달로 3월 들어 첫번째 맞이하는 말일[午日(오일)]에 담그면 맛이 좋다고 하여 정성을 다하여 부정(不淨)을 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장을 담근다. 대개 곡우(穀雨)라는 절기도 이달에 있는데,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하여 볍씨를 담그는데 부정을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4) 사월
석가모니의 탄생일인 음력 4월 초파일[初八日(초팔일)]은 불가(佛家)의 큰 명절로 절에 찾아가 재를…